1998년 8월, 무엇이든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는 한 주부, 한가한 낮 시간에 손뜨개 정보제공업을 시작 했다. 손뜨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주부는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몇 권의 손뜨개 책도 내게 되고 두 개의 가게도 가지게 되었다. 일산에 하나, 명동에 하나. 그리고 지금 또 한권의 책을 준비중이다. 그 주부가 바로 송영예 씨다.
"뜨개는 식민지 때 처음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보급이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뜨개의 정서나 문화가 일본색이죠. 하지마 정작 일본은 유럽에서 뜨개를 들여왔죠. '송영예의 바늘이야기'에서는 편안한 유럽 니트를 이야기 하고 싶어요."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컬러나 심플한 디자인의 유럽 니트를 지향한다. 그런 그녀의 생각을 알아서인지 일부 백화점에서는 그녀의 제품을 찾는 마니아도 있다. 디자인의 고안은 주로 외국 박람회를 다니면서 얻는다. 그녀의 가게는 손뜨개 교육, 부자재 유통 등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계편물을 가르치는 곳이기도 하다. 3개월에 45만원, 토요일.일요일, 전문가반 강의가 있다. 송영예씨가 직접 강의한다. 창업반도 마찬가지, 3개월에 30만원, 토, 일만 강의한다. 취미반은 3개월에 6만원, 편한 시간에 와서 배우면 된다.
"손뜨개를 통해서 사람들이 사랑을 전하고 배운다는 것이 좋아요. 또 투박하다고만 생각하던 것이 점점 고급스런 패션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전에 냈던 창작집들이 팔려나가고 가끔 마니아라는 분들이 보내주시는 이메일을 보아도 많이 힘이 납니다."
그녀의 가게에 오면 손뜨개에 필요한 모든 재료도 만날수 있다. 데님 소재 실은 한볼에 6000~1만원, 가방을 짜는 메탈릭사는 3500원부터. 식탁보를 만드는 면사는 한볼에 3000원~5000원, 한겨울에 주로 쓰는 모사는 5000원~1만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