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바늘 된 두 자매
‘바늘이야기’ 분당미금점 이광옥 씨 자매
‘바늘이야기’ 분당미금점은 두 자매가 아기자기하게 꾸려나가고 있는 사업장이다. 아직 둘 다 미혼인 이광옥(41세), 이윤옥(37세) 자매가 그 주인공.
두 사람 모두 평범한 회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언니 이광옥 씨가 먼저 동생 윤옥 씨에게 창업을 제의했다. 오랜 직장 생활에 지치고 무료했던 동생 이씨도 자신의 사업을 하기로 결정, 언니와의 동업을 시작했다. 많은 아이템 중 두 자매가 함께하기에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르던 중 여성 유망 브랜드로도 선정되고 평소 이광옥 씨의 취미이기도 했던 뜨개방을 열기로 합의했다.
취미로 오래 하기는 했으나 매장에서 교육생도 가르쳐야 하고 작품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 3개월 정도 교육을 받은 후 바늘이야기 분당미금점을 창업한 이씨 자매는 같이 살고 있는 집 근처 대형 상가 2층에 매장을 마련했다.
“둘 다 좋아하는 일이라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제품 판매에서 교육생 지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정신도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각자 담당 업무를 나눠 하고 있기는 합니다.”
좀더 솜씨가 좋은 언니가 작품 만들기를, 활달한 성격의 동생이 교육과 매장 관리를 맡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함께 있지만 말이 필요 없는 일이라 매장은 하루 종일 조용한 편이라고..
“아직 둘 다 결혼을 안 해 서로 많이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자매다 보니 친구 같고, 서로 편의를 봐줄 수 있어 개인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죠. 믿음이 바탕이 되니까요.”
창업비용은 4500만원(임대료 제외)이 들었고 마진은 30%. 뜨개방 특성상 성수기와 비수기가 분명해 월 평균 매출은 들쭉날쭉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