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없이 뜨는 손가락 뜨개질

뜨개질의 계절이 왔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온기를 불어넣어 줄 선물로 내 손으로 뜬 뜨개선물만큼 값진 게 있을까.
그러나 뜨개질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게만 느껴져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힌든 것이 사실. 해 보고는 싶은데 손 재구가 없어 망설이는 사람들이라면 올해 유행하는 독특한 개성을 살린 '팬시얀(fancy+실이라는 뜻의 얀)'이 인기로, 바늘로는 뜨기 어려울 정도의 굵은 팬시얀을 이용해 바늘 없이 손가락으로 뜨는 것을 말한다.
바늘이야기의 송영예 대표는 "일본에서는 3~4년 전부터 손가락 뜨개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면서"굵은실을 이용하면 몇번 안 떠고 금방 완성되고 멋스럽다"고 추천했다. 초등학색인 딸도 쉽게 떠서 친구들에세 선물을 많이 했단다.
특히 올해는 뜨개코트 등 패션에서도 뜨개질이 유행하고 있어 작은 소품으로 가족간에 통일감을 주는 것도 아주 좋은 멋내기 방법이다. 엄마의 두건과 아이의 머리띠를 같은 실로 만들거나 가족 모두 색깔만 조금씩 다른 머플러를 만들어 봐도 좋고 모자류나 발토시, 손가방, 숄 등도 간단이 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품들이다.
송대표로부터 엄마와 딸이 함께 착용하면 좋을 머플러와 모자, 머리띠 만드는 법을 들어봤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송현숙기자 song@kyunghyang.com